정치

'토사구팽' 류여해, 홍준표에 투쟁 선언..눈물의 페북 라이브

박지혜 2017. 12. 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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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포항 지진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류여해 최고위원이(서울 서초구갑)이 자유한국당의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자 강력 반발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면서 빈자리가 된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맡은 류 최고위원은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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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포항 지진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류여해 최고위원이(서울 서초구갑)이 자유한국당의 물갈이 대상에 포함되자 강력 반발했다.

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혁신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협위원장 교체 지역을 발표했다.

류 최고위원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물인 서청원(8선, 경기 화성갑), 유기준(4선, 부산 서구·동구) 의원과 ‘엘시티 비리’ 사건으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배덕광(재선, 부산 해운대구을) 의원,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엄용수(초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 등 62명의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이 탈당하면서 빈자리가 된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맡은 류 최고위원은 이번 당무감사에서 1권역 기준점수인 55점을 넘지 못했다.

이에 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협위원장 자격 박탈에 대해 “당협위원장들을 쉽게 내치는 것은 한마디로 토사구팽이며, 홍 대표의 후안무치함, 배은망덕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홍 대표에 대해 적극 투쟁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홍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홍모씨를 영입하려고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저를 주저앉힐 의도로 서초갑 당협위원장을 탈락시킨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 최고위원은 울먹이면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치 않고 페이스북 라이브를 진행했고, 입장을 밝힌 뒤 일부 지지자들의 위로에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날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에 따른 당협위원장(서울 서초구갑) 자격 박탈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떠나며 울먹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홍준표 대표는 당무감사 결과 발표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당협위원장 정비를 하게 됐다. 일체의 정무판단 없이 계량화된 수치로 엄격히 블라인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달 김 여사가 청와대 처마에 곶감을 말려 청와대 직원들과 출입기자들에게 나눠줬다는 소식에 ‘보여주기식 쇼’라고 비판했다. 또 페이스북에 “그리 할 일이 없는가?”, “민생 좀 돌보라”라는 등 글을 남겼다가 시민단체로부터 고발 당했다.

또 지난달 17일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라며 “천심이라는 지적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러한 표현에 ‘여자 홍준표’라는 별명이 붙었다. 오히려 홍 대표가 “오버하지 말라”고 나선 적도 있다.

지난 10월 류 최고위원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무제한 공개 토론을 제안하자 홍 대표는 “기자들이 너무 오버액션 하면 안 써준다. 오버액션 하지마”라고 지적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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