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이대 목동병원 측 "숨진 신생아 4명 같은 구역, 가장 중증 환아들"

김찬호 기자 2017. 12. 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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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일문일답]이대 목동병원 측 “숨진 신생아들은 가장 중증 환아들이었다”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에 대해 이들의 치료를 책임지고 있던 서울 이대 목동병원은 17일 “숨진 신생아들은 가장 중증 환아들이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날 오후 2시 정혜원 병원장의 공식 사과문 낭독 이후 사건개요와 병원 측의 후속조치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나가려 했다. 김한수 홍보실장은 “국과수가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본원에서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이른 시일안에 관계 규명을 할 것이다. 여러가지 기관들이 관계기관과 조사 중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답변 드릴 수 없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쇄도하자 김 실장은 어쩔 수 없이 몇몇 질의에 답했다.

다음은 김 실장과 취재진 간의 일문일답.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사망한 다음날인 17일 오후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병원 측 브리핑에서 사망한 신생아의 유가족이 의료진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을 했나? 4명의 신생아가 똑같은 증상이었던 것은 맞는가?

“그것에 대해서는 향후 말씀을 드릴 텐데, (4명의) 심정지에 대해서는 똑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씀드린다.”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들의 상태는 어떤가?

“저희가 조금 전에 유선으로 확인한 상황에서는 타 병원에 전원된 환자들의 상태는 양호하다.”

-사망한 영아 4명이 동시에 심정지가 발생했나?

“4명이 같은 시간은 아니고 오후 5시44분부터 4시간에 걸쳐 (각각) 따로 심정지가 발생했다.”

-4명이 동시에 우연히 심정지가 왔다는 건가?

“4명이 같은 시간은 아니고 4시간에 걸쳐서 따로 심정지가 왔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 신생아 집중중환자실은 모두 미숙아들이다.”

-병원 측 과실을 주장하는데.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 결과기 나오면….”

-(숨진)4명 다 미숙아인가?

“네 모두 미숙아다.”

-다른 병은 없었나?

“아니다.”

-원인은 괴사성 장염인가?

“조사하고 있다.”

-전염 여부는?

“아니다.”

-전원조치는 왜 했나?

“여러 가능성 있어 남은 환아 안전을 위해서다.”

-병동 폐쇄 가능성은?

“남은 환아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병상이 몇 개가 있나. 분류는 어떻게 하나?

(신생아중환자실장 대답)“총 22병상이다. 중증도에 따라서 다르게 배치한다.”

-(사망한 영아들이)같은 구역에 있는 중증환자가 맞나

“맞다. 4명은 같은 구역에 있었다. 중증 환자들이었다. 구역이라는 게 6인실 병동을 생각하시면 6명 환아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된다.”

-같은 중증으로 보면 되나?

“그렇다. 가장 중한 환자에 있던 구역에 있던 아이들이었다. 추가적으로 나오는 보도자료 배포하겠다.”

-왜 경찰신고는 오후 11시에서야 했나?

“처음에 일어난 것을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신고는 누가 했나

“보호자가 했다. 일반적으로 심정지는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동시다발적으로 연이어서 나타나서 신고를 한 것이지, 이러한 일들은 예측불가능했다고 이해해 달라. 심정지가 발생하면 바로 연락드렸다.”

-병원이 신고한 건 언제였나

“주무관청인 보건소에 보고했다. 경찰엔 오늘(17일) 오전 1시에 했다. 일반적인 사건사고에 나서 경찰에 보고하는 것은 아니고, 질환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무관처에 보고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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