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유가족 “이대 목동병원, 언론사 먼저 브리핑 말이되나” 분노

입력 : 2017.12.17 14:57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에 대해 유가족 측이 서울 이대 목동병원 측에 항의를 하고 나섰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유가족 ㄱ씨는 17일 오후 2시 병원 측 브리핑 중간에 나와 “뉴스 브리핑 한다고 듣고 부랴부랴 쫓아 왔다”며 “이대 목동병원은 우선순위가 유가족이냐 언론사냐”고 말했다.

17일 오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병원 측이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이 병원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는 도중 유가족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병원 측이 전날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이 병원 인큐베이터에 있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는 도중 유가족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ㄱ씨는 “앞으로 이게 몇 달이 될 지 몇 년이 될 지 모르는데. 이대 목동병원의 우선순위는 언론사지 유가족이 아니겠네요?”라고 반문하면서 “첫 단추부터 왜 이러나. 브리핑을 할 예정이면 유가족 4명 모두에게 연락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유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브리핑부터 해야 할 거 아니냐”며 “지금 병원 측에서는 사과 말씀으로 끝날 말이라고 생각하는가. 추후 한 번만 더 유가족을 우선순위에 밀려서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 목동병원 측은 이에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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