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설자, "韓이 日보다 강해? 할릴호지치 경질해야"

김태석 입력 2017. 12. 17. 13:20 수정 2017. 12. 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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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에서 참패한 후 해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일본 축구 전문가가 주장하고 나서 시선을 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 에 따르면, 일본의 저명한 축구 해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세르지오 에치고가 할릴호지치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문제 삼으며 해임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시선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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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설자, "韓이 日보다 강해? 할릴호지치 경질해야"



(베스트 일레븐)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일전에서 참패한 후 해임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일본 축구 전문가가 주장하고 나서 시선을 끈다.

일본 매체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일본의 저명한 축구 해설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세르지오 에치고가 할릴호지치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문제 삼으며 해임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시선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6일 저녁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일본 E-1 풋볼 챔피언십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에서 1-4로 참패했다. 경기 초반 고바야시 유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내리 네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산케이 스포츠>는 한국에 3점 차 이상으로 패한 건 1954년 이후 63년 만의 굴욕이라고 소개했다.

이 경기 직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이 일본보다 우위였다. 힘과 기술,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정말 놀라웠다. 매우 높은 수준의경기 능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골을 넣은 후 움직임이 멎었고, 이후 모든 면에서 한국이 지배했다. 한국은 정말 훌륭했다. 칭찬할 수밖에 없다”라고 신태용호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그런데 이 할릴호지치 감독을 향해 에치고가 인터뷰 태도를 문제삼았다. 에치고는 “보통 경기에 지면 오늘은 좋은 날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보통인데, 경기 전부터 한국이 일본보다 강하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그 순간부터 팀을 지휘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일본보다 강하다고 인정했다. 내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 리그 상대(폴란드·콜롬비아·세네갈)는 한국보다 강하다. 스스로 싸울 수 없다고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다. 선수 처지에서는 감독을 따라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해임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치고 이외에도 일본의 경기력을 질타하는 축구 전문가들이 상당히 많다. 이날 한·일전을 중계한 1990년대 일본 축구 레전드 루이 라모스는 “오랜 만에 영혼 없는 경기를 봤다”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오노 신지 역시 “의사 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경기”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일본을 FIFA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으며 일본 내에서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사키 노리오 前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스포니치>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수비 조직력이 없고, 변화를 가할 수도 없었다. 속수무책이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으며, 심지어 경기 전 대회 우승에 크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던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회장도 “차원이 다른 한심함이었다.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이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선수들을 질타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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