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2.8배로 올랐지만..최저임금 못 받는 근로자 266만 명

최저임금이 15년 사이에 2.8배로 인상됐지만, 최저임금도 못 받는 근로자가 2백만 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계청이 공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시간당 최저임금은 2002년 9월~2003년 8월 2천275원에서 올해 6천470원으로 약 15년 사이에 2.8배 수준으로 인상됐습니다.

하지만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하는 근로자는 늘었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 비율인 '최저임금 미만율'은 2002년 9월~2003년 8월 4.9%에서 2007년 이후 10~12% 수준으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13.6%까지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266만 4천 명이 최저임금보다 낮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저임금 미만율은 15~19세 근로자의 경우 남자가 51.2%, 여자가 54.4%였고 60세 이상 근로자는 남자가 33.6%, 여자가 51.3%로 나타났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