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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열 중 넷 최저임금도 못받아…여성, 남성의 두배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17'
10대 청소년 최저임금 미만율 50% 넘어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7-12-17 12:00 송고 | 2017-12-17 15:50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아르바이트 등 시간제 근로자 10명 중 4명이 최저임금도 못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은 14년 전보다 2.8배 인상됐지만 최저임금을 못받는 근로자의 비율도 같은 배율로 올라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았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41.2%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미만율은 전체 임금근로자 중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시간제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정규직의 경우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최저임금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은 최저임금 미만율이 7.1%에 불과한 반면, 비정규직 전체 근로자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26.9%로 이며, 3.8배에 달했다. 가내 근로자의 경우 최저임금 미만율이 62.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을 못받는 여성(19.4%)이 남성(9.0%)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주로 아르바이트와 파트타임 형태로 일하는 20세 미만과 60세 이상 임금근로자의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게 나타났다. 15~19세 남여의 최저임금 미만율은 각각 51.2%, 54.4%로 절반을 넘었다.

최저임금은 과거에 비해 크게 인상됐으나 최저임금 미만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은 2002년 9월~2003년 8월 2275원에서 2017년 6470원으로 약 2.8배 인상됐다.

최저임금 미만율은 2002년 9월~2003년 8월 4.9%에서 2016년 13.6%로 치솟았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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