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GO 진영GO"..'사람이' #아내바보 #눈물 #생활고[종합]

김수정 2017. 12. 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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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진영이 솔직한 일상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현진영이 출연했다.

20대 초반 현진영은 수차례의 약물 파문으로 혹독한 슬럼프를 겪으며 불면증과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앓았다.

현진영 아내 오서운은 "처음엔 남편과 좋아서 만난 건 아니었다. 안쓰러운 아는 사람 중 한명이었다. 남편과 헤어지고 돌아오는데 남편이 세상에 혼자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내가 챙겨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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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가수 현진영이 솔직한 일상이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현진영이 출연했다.

중학생 때 어머니가 오랜 암 투병 끝에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건강마저 악화되면서 가장 아닌 가장이 된 현진영은 낮에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돈을 벌기 위해 춤을 췄다. 어린 시절의 아픔은 그를 성장하게 했고, 삶의 경험들은 그의 음악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에게 가장 큰 인기를 가져다준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역시 첫눈 오는 날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서 만들어진 노래였다. 

20대 초반 현진영은 수차례의 약물 파문으로 혹독한 슬럼프를 겪으며 불면증과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앓았다. 그렇게 그가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만난 사람이 지금의 아내 오서운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현진영이 안쓰럽게 느껴졌다는 아내는 18년째 한결같이 현진영의 곁을 지켜 줬다.

과거 MBC '내 이름은 김삼순' 등에도 출연했던 오서운은 "연기할 때 가장 좋고 행복했다. 그것 외에 다른 꿈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 남편이 온전했으면 나 나름대로 연기 생활을 충실히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하면 불안한 거다. 둘중 하나를 택해야 했고, 나는 사람이 먼저였다"고 밝혔다.

현진영 아내 오서운은 "처음엔 남편과 좋아서 만난 건 아니었다. 안쓰러운 아는 사람 중 한명이었다. 남편과 헤어지고 돌아오는데 남편이 세상에 혼자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내가 챙겨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거듭된 위기에도 아내의 변함없는 지지와 보살핌 덕분에 현진영은 차츰 안정을 찾았고, 재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기획사를 설립했던 사업에 실패하면서 그는 또다시 파산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13년의 만남 끝에 아내와 결혼식을 올리고 난 바로 이듬해였다. 

현진영은 "프로듀서로서 회사를 차렸다. 매일 같이 몇 십명씩 회식하고, 그렇다 보니 내 주머니에서 돈 나갈 일이 많았다. 압류가 붙었을 때 아내가 돈을 구해서 내 악기만 사줬다. 그래서 악기는 안 뺏겼다. 그런 생각하면 내 자신이 싫다. 한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현진영 부부는 시험관 임신 준비 중이다. 아내 오서운은 "시험관 하기 위해선 살도 빼고 운동해야 한다더라. 난 딱 1년 만 생각하고 있다. 1년 안에 안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다. 그러니 당신(현진영)이 식이요법도 하고 건강관리도 해라"라고 남편을 다그쳤다.

현진영은 "국도에서 옥수수를 팔 각오도 돼 있다. 그렇게 해서라도 식구들 굶어죽이지 않을 생각이다.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아내를 달랬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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