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레퀴프"28세 주심, 석현준 골라인 오심이 가져온 혼란"

전영지 입력 2017. 12. 17. 06:41 수정 2017. 12. 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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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아 골라인 오심이 초래한 혼란.'

'트루아-아미앵전의 주심이 석현준의 골을 인정했다 번복했다. 트루아 스타드드로브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 전반 33분 석현준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28세의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은 오락가락했다. 처음에는 골 라인을 넘은 것으로 보고 골로 판정했다가 아미엥 벤치가 격렬하게 항의하자 후반 42분 9분만에 골 판정을 번복했다. 골 라인 테크놀로지로 볼이 골라인을 정확히 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결국 르텍시에 주심은 골 취소 판정을 내렸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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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캡처=beIN Sports
캡처=beIN Sports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AFPBBNews = News1
'트루아 골라인 오심이 초래한 혼란.'

'코리안 즐라탄' 석현준(26·트루아)이 판정 번복 끝에 시즌 6호골, 2경기 연속골을 놓쳤다.

'트루아의 원톱' 석현준은 17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트루아 스타드드로브에서 펼쳐진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아미앵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코너킥에 이은 석현준의 날선 헤더가 골대를 맞고 떨어지며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인정됐다. 석현준은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감사를 표하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2경기 연속골을 자축했다. 지난 10일 AS모나코전에서 멀티골, 시즌 4-5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린 데 이어 이날도 골맛을 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어진 장장 9분의 '골라인 판독' 비디오 분석 끝에 결국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며 '노골 판정'을 받는 불운을 겪었다. 프랑수아 레텍시에 주심은 전반 39분 유효 판정을 내렸다가 아미앵 벤치와 선수단의 격렬한 항의에 전반 42분 노골로 판정을 다시 번복했다. 이번에는 트루아 홈 서포터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골 번복 해프닝으로 인해 전반 추가시간만 8분이 주어졌다. 트루아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노골 판정이었다가, 유효 판정이었다가, 9분만에 결국 노골 판정을 받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라며 불만 가득한 한줄을 써올렸다.

캡처=레퀴프
석현준ⓒAFPBBNews = News1
프랑스 유력 스포츠전문지 레퀴프 역시 이날 판정 과정,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인한 혼란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트루아 골라인 오심이 초래한 혼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날 석현준의 골 번복 과정을 언급했다.

'트루아-아미앵전의 주심이 석현준의 골을 인정했다 번복했다. 트루아 스타드드로브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 전반 33분 석현준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한 후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28세의 프랑수아 르텍시에 주심은 오락가락했다. 처음에는 골 라인을 넘은 것으로 보고 골로 판정했다가 아미엥 벤치가 격렬하게 항의하자 후반 42분 9분만에 골 판정을 번복했다. 골 라인 테크놀로지로 볼이 골라인을 정확히 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고, 결국 르텍시에 주심은 골 취소 판정을 내렸다'고 썼다.

한편 트루아는 이날 천신만고끝에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후반 32분 석현준이 아다마 니안느와 교체된 후 1분만인 후반 33분 다비용의 결승골이 터지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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