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만에 안방 4실점..韓에 굴욕 참패" 日언론 한탄

입력 2017. 12. 17. 06:13 수정 2017. 12. 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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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의 패배였다".

일본이 지난 16일 저녁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의 3차전에서 완패하자 큰 충격에 빠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파워, 순발력, 기술, 게임 컨트롤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섰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이날 일본의 슈팅은 5개에 불과해 한국의 16개에 크게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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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굴욕의 패배였다".

일본이 지난 16일 저녁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과의 3차전에서 완패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일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네 골을 허용하며 1-4로 대패했다. 

일본은 전반 3분 만에 FW 고바야시 유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한국은 김신욱의 헤딩 동점골을 시작으로 정우영의 중거리 프리킥 골, 김신욱의 추가골로 전반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국은 후반 공세에서 염기훈의 프리킥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세 골 차 대승을 거뒀다.

'스포츠닛폰'은 '한일전에서 4실점 이상은 1-4로 패한 1979년 6월 16일 이후 38년 만이고, 안방에서 1-5로 패한 1954년 3월 7일 이후 63년 만의 굴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에게 참패를 당한 이후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도는 선수들에게 응원단에서 가차없는 야유가 쏟아졌다'고 험악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아시아 대회에서 3실점 이상은 처음이었다. '스포츠닛폰'은 '지휘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굴욕을 맛봤다'고 비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파워, 순발력, 기술, 게임 컨트롤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섰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대표팀의 수비가 붕괴하며 대패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일본의 슈팅은 5개에 불과해 한국의 16개에 크게 밑돌았다. '스포츠닛폰'은 "감독의 지시가 선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한 선수의 말을 전하면서 고공전을 포함해 완패했고 속공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며 패인을 지적했다. 

일본은 해외파가 출전하지 않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21명의 선수들을 기용해 새로운 얼굴을 찾는 시험을 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대회까지는 180일이 남았지만 아직 대표팀의 골격이 보이지 않는다. 대표팀의 문제를 타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sunny@osen.co.kr

[사진]도쿄(일본)=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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