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도쿄, 한일전] '무회전 FK골' 정우영, 7년+세트피스 숙원을 풀다

조형애 기자 2017. 12. 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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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정우영(28·충칭 리판)이 터졌다.

한일전 무승 징크스도, 대표팀 세트피스 갈증도 한 방에 해결했다.

정우영 골은 그 숙원을 푸는 중요한 득점이 됐다.

정우영의 역전 골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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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영(16번)이 원더 골을 터트렸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조형애 기자] 드디어 정우영(28·충칭 리판)이 터졌다. 한일전 무승 징크스도, 대표팀 세트피스 갈증도 한 방에 해결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다.

전반 1분 내준 PK 골을 빼고는 압도적이었던 경기. 단연 주목을 받은 골은 2번째 정우영의 역전 골이다. 정우영은 전반 24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회전 없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붉은 악마는 환호했고 선수단도 부둥켜 안았다.

J리그 경험도 풍부한 정우영은 일본전에 대해 의욕이 남달랐던 선수다. 지난 6일 일본 땅을 밟으면서 "일본 명단 선수들 아는 선수들이다. 만만치 않은 선수들이긴 하지만 한일전이다. 특별한 경기이기 때문에 이겨야 된다는 생각밖엔 없다"고 했다.

정우영의 의욕은 빛을 발했다. 역전은 물론 일본전 무승 징크스도 깼다. 한국이 일본을 꺾은 건 무려 7년여 전. 정우영 골은 그 숙원을 푸는 중요한 득점이 됐다. 여기에 대표팀 세트피스 골 갈증도 풀었다.

그동안 신태용호는 세트피스 훈련에 열을 올렸다. 세트피스 훈련만은 비밀에 부칠 정도였다. 세트피스를 활용한 득점을 본지는 꽤 됐다. 지난 3월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시리아전에 나온 홍정호 골이 마지막 기억이었다. 훈련이 계속될 수록 커져만 갔던 갈증. 결국 일본에서 활약하던 당시 자랑하던 정우영의 프리킥이 제 몫을 해줬다.

정우영의 역전 골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의 것이었다. 숙명의 한일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의 밤을 밝히 건 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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