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가공할 김신욱, 이래서 일본이 두려워한거다

박찬준 입력 2017. 12. 16. 21: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신욱과 경합해 이길 자신은 없다."

일본에게 김신욱(전북)은 악몽 그 자체였다.

김신욱은 16일 오후 7시15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년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김신욱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일본을 4대1로 제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축구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김신욱이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도쿄(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16/
"김신욱과 경합해 이길 자신은 없다."

일본의 주전 수비수 쇼지 겐(가시마)의 우려였다. 그리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일본에게 김신욱(전북)은 악몽 그 자체였다.

김신욱이 펄펄 날았다. 김신욱은 16일 오후 7시15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7년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김신욱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일본을 4대1로 제압했다. 신태용호는 7년만의 일본전 승리와 동시에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1분만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하지만 한국에는 김신욱이 있었다. 김신욱은 이날 이근호(강원)와 함께 투톱을 이뤘다. 낯익은 파트너다. 김신욱은 2012년 이근호와 함께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이근호가 좌우를 휘저으며 김신욱은 중앙에서 일본 수비를 흔들었다. 높이만으로도 부담스러운데 움직임도 대단히 날카로웠다.

전반 6분 슈팅을 시작으로 11분에는 주세종의 프리킥을 몸을 날리며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상대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동점골을 넣었다. 13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침착한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상대 수비 뒤쪽으로 돌아들어가는 영리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18분에는 이재성이 오른쪽에서 내준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34분 슈팅으로 기세를 이어간 김신욱은 쐐기골을 넣었다. 정우영의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에 세번째 골을 안겼다. 이재성이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돌파하자 왼쪽 빈공간으로 뛰어들었다. 이재성의 패스를 지체없는 왼발슈팅으로 이날 두번째 골이자 한국의 세번째골을 폭발시켰다.

김신욱은 후반에도 상대와의 경쟁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가운데서 김신욱이 승리하자 측면에서 계속해서 기회가 만들어졌다. 김신욱은 직접 슈팅 뿐만 아니라 주변 공격수들에게 적절히 떨궈주는 이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사실 김신욱에게 이번 대회는 대단히 중요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두 유럽파에 이근호까지, 4명의 공격수 중 3자리를 가져갈 것이 유력했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석현준(트루아) 이정협(부산) 진성욱(제주)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석현준은 프랑스에서 완전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 감독은 유럽으로 건너가 석현준을 체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타깃 공격수로서 확실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러시아행이 불투명했다.

김신욱은 이번 대회에서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중국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데 이어, 가장 중요했던 일본전에 나가 2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은 득점왕에 올랐다. 김신욱은 "손흥민의 파트너로 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 자신감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KBL 450%+NBA 320%+배구290%, 마토토 필살픽 적중 신화는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30만원대 '고려천홍삼진액고' 4일간 49,000원에 할인판매
실종된 사냥꾼, 악어 뱃속에서 발견
예은 “포르쉐男 아는 척…봉변 당할뻔”
트월킹 도전 손연재 “엉덩이 스튜핏!” 좌절
“배우 K양, 성인 가수·야쿠자 애인설에…”
김흥국 “물타기 퇴출? 삭발식 후 6년…”
'향수샤워젤' 8,900원 72%할인 '3일간만' 악마의 유혹~
'116만원' 삼성노트북, '60만원'대 판매! 3월 생산물량!
방향성, 비거리, 너무 쉬운 '아이언', 눈감고도 치겠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