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괴물로 돌변, 어쩌죠?..못된 술버릇 잡는 법
<앵커>
요즘 송년회 술자리 많을 때입니다. 그런데 혹시 주변에 술만 취하면 분위기 망치고 심하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사람 없으십니까. 또 이런 못된 술버릇은 순전히 술 때문일까요?
건강라이프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종범 씨는 술을 마시면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 하얀 얼굴이 빨개지고, 무뚝뚝했던 표정이 실실 웃는 얼굴로 바뀝니다.
반면, 이 흰옷을 입은 40대 남성은 만취 상태가 되자 양손에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위협합니다. 이 남성처럼 술만 마시면 못된 술버릇이 튀어나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희성 : 조용한 친구들이 술을 먹었을 때 (행동이) 바뀌는 것을 보면 되게 당황스러웠던 적이 많아요. 술이 원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폭력적인 술버릇은 범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 버팔로대 연구결과 폭력적인 술버릇이 있는 사람을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했더니 일반인보다 쾌활 지수는 낮고 분노 지수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분노가 쌓인 사람에게서 폭력적인 술버릇이 나온다는 겁니다.
특히 한 시간에 빠른 속도로 맥주를 6잔 이상 마시거나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나쁜 술버릇은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웅구/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전두엽의 실행기능, 그런 걸로 본능을 억제하며 사는 거거든요. 알코올이 뇌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원시적인 본능이 나온다고 보면 되겠죠.]
술버릇은 많이 취한 뒤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정작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주변 사람이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또 나쁜 술버릇이 있다면 음주량을 줄여야 하고 부득이 술을 마셔야 할 때는 천천히 마시고 담배는 삼가야 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은진)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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