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팀 선발진 '새 판 짜기' 어디까지 왔나

고유라 기자 입력 2017. 12. 16. 13:00 수정 2017. 12. 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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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선발 로테이션 새 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은 외국인 투수와 국내 투수들의 밸런스를 토대로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영입 잔혹사를 끊겠다는 의지로 팀 아델만을 영입했다.

계속해서 시즌 중반부터 젊은 투수들이 한계에 부딪히며 팀 성적도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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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류중일-장정석-한용덕-김한수-김진욱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해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팀들이 선발 로테이션 새 판 짜기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은 외국인 투수와 국내 투수들의 밸런스를 토대로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하위권 팀들은 내년 순위 반등을 목표로 선발진 개편에 나서야 하는 상황.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각 팀들은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 정리해봤다.

LG는 국내 투수들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고정 선발 차우찬 외 류제국, 임찬규, 김대현, 신정락, 임지섭, 손주영 등을 선발 후보로 보고 있다. 사실상 차우찬을 제외하면 신임 감독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은 선수가 없는 셈. 올해 주장이었던 류제국도 선발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서바이벌'이다. 지난 3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헨리 소사와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데이비드 허프를 잡는 데 실패하며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 카드를 찾는 일도 LG 마운드 개편에 중요한 열쇠가 됐다.

넥센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 6시즌 동안 마운드를 지켰던 앤디 밴 헤켄과 결별을 선택했다. 대신 구단 역대 최고액(150만 달러)을 주고 데려온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10승을 기록한 제이크 브리검도 첫 풀타임 시즌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했던 최원태의 회복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 여기에 신재영, 한현희, 김성민, 하영민, 김선기 등 젊은 투수들이 얼마나 활약해줄지도 중요하다.

한화 역시 선발진 재건 작업에 들어갔다. '젊고 건강한 선발'을 기조로 외국인 투수 영입에 나선 한화는 1990년생 제이슨 휠러와 1991년생 키버스 샘슨을 영입했다. 국내 자원에도 아직 물음표가 많은 가운데 FA 안영명을 잡는다면 선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자리는 윤규진, 김재영, 배영수, 이태양, 김민우 등 다양한 선수들이 경쟁한다. 신임 한용덕 감독이 코치 시절부터 투수를 키워내는 능력을 인정 받은 인물인 만큼 '한용덕 매직'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영입 잔혹사를 끊겠다는 의지로 팀 아델만을 영입했다. 삼성은 여기에 아델만이 내년 1선발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더 좋은 실력을 가진 외국인 에이스를 찾고 있다는 뜻. 삼성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 합작 승리가 단 5승에 그쳤다. 토종 선발진은 윤성환, 우규민, 백정현 등이 버티고 있다. 그외에도 정인욱, 김대우, 최지광과 함께 신인 장지훈, 최채흥 등 젊은 투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계획이다.

최하위 탈출을 꿈꾸는 막내 kt는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1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돈 로치를 대신할 외국인 투수만 찾으면 원투 펀치를 구성할 수 있다. kt는 "헥터급 외국인 투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kt에 더 필요한 것은 국내 투수들의 성장이다. 계속해서 시즌 중반부터 젊은 투수들이 한계에 부딪히며 팀 성적도 추락했다. 내년 역시 고영표, 정성곤, 주권, 류희운 등 투수 유망주들이 확실하게 로테이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성장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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