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충칭 임정 청사 방문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다"
이민정 2017. 12. 16. 12:43
한국 대통령이 충칭 임정 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칭 임정 청사를 방문해 유적지를 둘러보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청사를 돌아보기에 앞서 청사 내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묵념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의 희생에 대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사 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나 충칭 임정 청사 보존을 위한 노력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자리에는 독립유공자 이달 선생의 장녀인 이소심 여사 등 충칭 거주 독립유공자 6명과 이종찬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등 서울 거주 후손 4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충칭에 있는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문제를 비롯해 중국 내 독립운동사적지 보호를 위해 우리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시정부는 1940년 9월 충칭으로 이동했다. 충칭 임정 청사는 일제 강점기에 마지막 청사로, 현재 남아 있는 각지의 임시정부 청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김구 주석과 장개석 간사의 회담 자료, 독립신문, 광복군 관련 자료 등의 사료가 전시돼 있으며 1992년 충칭시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돼 충칭시 문화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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