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외노조 통보 철회하라"..전교조 연가투쟁

정유진 입력 2017. 12. 1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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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에서 법외 노조로 통보받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정식 노조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며 오늘 하루 연가 투쟁을 벌였습니다.

그동안 전교조와 협의를 계속해 온 정부는 일단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외노조 철회하라"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조합원 2천 명이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평일에 한꺼번에 연차 휴가를 내고 집회에 참석한 겁니다.

이런 연가투쟁은 파업권이 없는 전교조가 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쟁의 행위입니다.

참석 교사들은 전교조를 정식 노조로 인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종현 / 2016 전교조 사수해고자 : 전교조 법외노조 조치를 철회시키고 교원의 노동 3권을 반드시 쟁취한다!]

전교조는 지난 2013년 해직교사가 속해 있다는 이유로 법외노조 통보를 받자 취소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1·2심에서 패소했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수십 차례 협의했지만 확답을 받지 못하자 지도부는 열흘 넘게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태현 / 전교조 경기지부 : 그것은 적폐를 청산하지 않아도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미적지근한 정부야말로 우리를 투쟁에 나서게 했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해야 한다며 연가 철회를 요청했지만, 전교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고, 수업 시간을 조정해 차질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서울 청계천에서 청와대 근처인 효자 치안센터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때문에, 일부 차로 통행이 금지됐지만 교통 혼잡은 없었습니다.

교육부는 일단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어서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문제는 해법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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