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김광민 북한 감독 "어떠냐, 우리가 우월하지 않냐라고 했다"

김현기 2017. 12. 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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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가 가장 대중화돼 있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3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김광민 북한 감독은 여자축구에 대한 인기가 오늘의 영광을 만든 배경이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15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윤미와 리향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둬 3전 전승으로 우승한 뒤 "일본 선수들의 개인기가 좋지만 우린 높은 정신력과 집단력으로 대항했다. 상대의 득점 기회를 좌절시키고,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전술을 갖고 나왔다"며 "전반엔 잘 됐으나 선수들의 나이가 어려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 후반 높은 집단주의 정신력을 갖고 경기해서 일본을 2-0이란 압도적인 점수로 이기고 3연승(3연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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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김광민 감독이 11일 일본 지바에서 열린 남북대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지바=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여자축구가 가장 대중화돼 있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3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김광민 북한 감독은 여자축구에 대한 인기가 오늘의 영광을 만든 배경이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15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김윤미와 리향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둬 3전 전승으로 우승한 뒤 “일본 선수들의 개인기가 좋지만 우린 높은 정신력과 집단력으로 대항했다. 상대의 득점 기회를 좌절시키고,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전술을 갖고 나왔다”며 “전반엔 잘 됐으나 선수들의 나이가 어려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 후반 높은 집단주의 정신력을 갖고 경기해서 일본을 2-0이란 압도적인 점수로 이기고 3연승(3연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평균 연령 21세 안팎의 어린 선수들을 데리고 중국, 한국, 일본을 연파한 점이 눈에 띄었다. 김 감독은 “우리나라에선 여자축구가 대중화돼 있고, 중요시 된다”며 “어린 선수들이 국가대표가 되는 게 가장 큰 희망이다. 뿌리 체계가 청소년에서 시작해 청년을 거치는 계단식으로 정렬하게 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선수들이 의욕심에 의한 노력까지 생기면서 그게 연결됐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전반을 끝내고 휴식 시간 때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어떠냐, 우리가 훨씬 우월하지 않나.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다. 그러자 선수들도 ‘일 없다.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후반전엔 너희 마음대로 공격하라고 했다. 축구라는 건 한 번 공격하면, 한 번 방어를 하게 돼 있다. 그런 지시를 하고 내보냈다. 후반에는 자신감을 갖고 깊이 있게 해 승리할 수 있게 됐다”며 선수들의 자신감이 난적 일본을 완파한 원동력이었음을 나타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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