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 결함에도 버티던 벤츠..여론 악화되자 '뒷북 리콜'

박영우 입력 2017. 12. 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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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벤츠가 결함이 있는 에어백을 단 차량을 리콜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드렸죠. 중국에서는 신속하게 리콜한 게 알려져 여론이 나빠지자 국내에서도 결국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수입차 판매가 늘었는데 서비스는 그만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백이 터지자 금속 파편이 튀어져 나옵니다.

일본 다카타사에서 만든 에어백인데 일부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 결함 탓에 이미 19명이 목숨을 잃었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국내에서 이 에어백을 장착했지만 리콜 조치 하지 않은 곳은 벤츠와 한국GM 뿐입니다.

정부의 요청에도 1년 넘게 리콜에 응하지 않았던 벤츠가 결국 리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상 차량은 3만 2000여 대입니다.

대표 차종인 C클래스와 E클래스, 스포츠카인 SLK 등이 포함됐습니다.

리콜은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친 뒤 내년 2월부터 시작합니다.

다만, 벤츠는 국내 차종에 대한 샘플 시험 결과, 해외에서 발생한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에어백이 장착된 한국GM은 본사의 실험이 끝나는 내년 3월에나 리콜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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