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n 지바] '전승+무실점+3연패' 북한, '없는 역사' 만들었다

조형애 기자 2017. 12. 1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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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기적 창조하는 것이 우리 희망입니다."

'없는 기적'을 북한 손으로 일궈냈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지바의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북한은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일본과 경기에서 끝까지 리드를 지키고 '없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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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

[스포티비뉴스=지바(일본), 조형애 기자] "없는 기적 창조하는 것이 우리 희망입니다."

경기 전 김광민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 말이 이뤄졌다. 동아시아 3번 연속 정상. '없는 기적'을 북한 손으로 일궈냈다.

북한 여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일본 지바의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일본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3전 전승, 대회 3연패다.

북한은 1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으며 목표에 청신호를 켰다. 2차전에서는 한국마저 1-0으로 꺾었다.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3차전. 세밀한 패스 축구를 펼치는 일본을 상대로 전반 대등하게 맞서다 후반 결국 주도권을 쥐고 승리를 낚았다. 1,2차전 내내 골을 기록했던 김윤미가 또 해결사가 됐다.

대회 3연패는 동아시안컵 역사상 없는 기록이다. 북한은 2013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2승 1무로 정상에 올랐다. 2015년 대회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일본, 중국, 한국을 각각 4-2, 3-2, 2-0으로 꺾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아시안컵 탈락으로 자존심을 굽힌 북한 대표팀은 칼을 갈았다. 북한은 한 층 강해져 있었다. 북한을 상대한 한국 선수들이 한 목소리로 "더 빨라졌다"고 했을 정도. 8개월여 전 무승부를 이끌었던 윤덕여 감독 역시 "예상을 뛰어 넘는 수준"이라고 했다.

북한에 적수는 없었다. 북한은 사실상 결승전이었던 일본과 경기에서 끝까지 리드를 지키고 '없는 역사'를 썼다. 대회 연패, 무실점 우승이다. 90분 종료 휘슬이 울리고 소가 스포츠 파크에는 수천 북한 응원단 목소리가 가득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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