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알현" 이어 "조공외교"..도 넘은 '흠집내기'

윤설영 2017. 12. 15. 20: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와중에 제1야당 대표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일본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중 정상회담을 '알현'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조공외교'라고도 한 겁니다. 알현은 지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을 찾아뵙는 것, 조공은 큰 나라에 예물을 바치는 것을 말합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황제 취임식에 조공외교 하러 갔다"

일본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성과를 깎아내렸습니다.

홍 대표는 도쿄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정상이 합의한 한반도 평화 4원칙은 "하나마나 한 합의"라고도 했습니다.

공항영접에 차관보급이 나온 것 등을 언급하며 "그런 대접 받으려 한중 정상회담을 꼭 했어야 옳으냐"면서 "국격을 훼손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전날에도 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난 것을 두고 '알현'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이 잘못됐다"며 대놓고 정부의 외교 정책을 폄훼했습니다.

제1야당 대표가 현 정권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외국에 가서까지 비판 수위를 높인 건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중국과 일본이 거리를 좁혀가고 있는 미묘한 상황에서 한중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것은 국익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얘기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