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한국 여자축구, 중국에 1-3 완패.. 3전 전패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7. 12. 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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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이날 한국은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를 필두로 한채린(경북위덕대) 이민아(고베 아이낙)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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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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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오후 4시 10분 일본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앞서 일본과 북한에 각각 2-3, 0-1로 졌던 한국은 3전 전패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3패를 당한 것은 지난 2008년 중국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한국은 유영아(구미스포츠토토)를 필두로 한채린(경북위덕대) 이민아(고베 아이낙) 최유리(구미스포츠토토)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캡틴’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은 장창(세종고려대)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장슬기와 김도연(이상 현대제철) 신담영(수원FMC) 김혜리가 수비라인을, 김정미(현대제철)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

이미 대회 우승이 좌절된 상황이긴 했으나, 이민아 조소현 김정미 등 핵심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는 등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선발 라인업이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이민아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중국과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무기력했던 지난 북한전과는 사뭇 다르게 초반 흐름을 형성해 갔다.

그러나 전반 18분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 뒷공간으로 향했고, 왕 산산이 문전에서 뒤꿈치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왕산산은 한국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국전 킬러’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일격을 맞은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다만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가 이민아의 발끝에 걸리지 않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민아의 중거리 슈팅, 조소현의 프리킥도 수비수에 막히거나 골문을 외면했다.

오히려 한국은 전반 35분 추가 실점을 내줬다. 수비 지역에서 조소현의 패스미스가 상대의 역습으로 연결됐다. 장 루이의 중거리 슈팅이 김도연의 몸에 맞고 굴절돼 한국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들어 한국이 다시금 반격에 나섰다. 윤덕여 감독은 유영아 대신 정설빈(현대제철)을 투입해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후반 3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민아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장창의 발끝에 걸렸다. 다만 장창의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린 뒤,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도 한국이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승기를 잡은 중국의 수비 집중력은 좀처럼 흐트러지지 않았다. 한채린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거나, 교체 투입된 이소담(구미스포츠토토)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는 등 거듭 아쉬운 장면들이 나왔다.

거듭 공세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40분에야 마침내 만회골을 터뜨렸다. 한채린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문전 혼전상황으로 이어졌고, 강유미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점수차를 좁힌 한국이 기세를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의 역습에 연거푸 기회를 내주는 등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경기 막판, 김정미 골키퍼의 실수가 상대의 장거리 슈팅으로 연결되면서 승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한국의 1-3 패배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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