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도 부익부 빈익빈..평균 5.9일, 공무원은 10.3일(종합)

최훈길 2017. 12. 15. 17: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다수 국민들이 지난해 1주일도 휴가를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7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평균 휴가일수는 5.9일로 나타났다.

평균 휴가일수도 남성이 6.1일, 여성이 5.7일이었다.

지난 9월 인사혁신처가 45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집계해 발표한 '공무원 휴가 부처별 사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연차휴가 사용일수(국가직 기준)는 10.3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국민 평균 휴가일수 발표
2010년 7.5일서 휴가일수 떨어져
여성, 10~20대 신입사원 휴가 못가
공무원은 평균 10.3일, 최대 13.6일
빨간색 그래프는 국민들의 연도별 평균 휴가일수, 파란색 그래프는 중앙부처 공무원(국가직)의 지난해 평균 연차 사용일 수다. [출처=통계청,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다수 국민들이 지난해 1주일도 휴가를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보다도 휴가일수가 줄었고 여성, 신입사원일수록 휴가를 못 떠났다. 반면 공무원은 연평균 10일 이상 휴가를 쓴 것으로 나타나, 휴가에도 민관 격차가 컸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7 일·가정 양립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평균 휴가일수는 5.9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활동조사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 대상은 15세 이상 국민 1만60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휴가일수는 공휴일을 제외한 날에 여가활동의 목적으로 직장이나 학교를 1일 이상 쉬는 것으로 하계휴가, 연차휴가 등을 뜻한다.

국민들의 휴가일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휴가일수는 2010년 7.5일, 2012년 5.1일, 2014년 6일에서 지난해 5.9일로 떨어졌다. 휴가를 사용한 사람도 2007년 66.4%, 2008년 69.9%에서 지난해 64.2%로 감소했다.

성별·세대별로도 휴가 격차가 있었다. 지난해 휴가를 사용한 비율은 남성이 66.5%, 여성이 61.9%로 여성이 남성보다 휴가 비율이 낮았다. 평균 휴가일수도 남성이 6.1일, 여성이 5.7일이었다. 세대별 휴가 사용 비율은 10대(15~19세)는 51.1%, 20대는 71.4%로 30대(80.4%), 40대(76.8%)보다 낮았다.

반면 공무원의 연평균 휴가 일수는 10일을 넘겼다. 지난 9월 인사혁신처가 45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집계해 발표한 ‘공무원 휴가 부처별 사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연차휴가 사용일수(국가직 기준)는 10.3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차를 가장 많이 쓴 곳은 통계청(13.6일)이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13.2일), 인사처(12.6일) 순이었다. 금융위원회(7.6일)는 지난해 연차 사용일수가 가장 적었다. 국무조정실(8.6일), 산업통상자원부(8.7일), 기획재정부(9.2일)도 평균 이하였다.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 관계자는 “휴가를 제때 못 가는 비정규직들이 증가했고, 신입 사원이나 여성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가는데 부담을 주는 분위기가 세대·성별 휴가일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