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연구팀 "깨져도 몇십초 만에 다시 붙는 유리 개발"

김혜경 2017. 12. 15.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연구진이 깨져도 다시 붙는 유리 재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5일 NHK및 아사히신문 보도에 의하면, 도쿄(東京)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 유리는 깨졌다가도 깨진 단면을 서로 맞대어 누르기만 하면 다시 붙는다.

연구팀은 새로운 접착제를 개발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딱딱하고 사각사각한 촉감의 물질에 자연히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자기회복능력이 있는 것을 발견, 이 재료로 깨져도 다시 붙는 유리를 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일본 도쿄(東京)대학 연구진이 깨져도 다시 붙는 유리를 개발했다. 이 유리는 깨졌다가도 깨진 단면을 서로 맞대어 누르기만 하면 몇 십 초 만에 다시 붙고, 몇 시간 후 원래 강도로 회복된다. 연구팀은 반투명 신소재인 '폴리에테르 요소'라는 재료로 이 유리를 제작했다. 사진은 깨진 유리(1번)의 단면을 서로 맞대어 눌렀더니(2번) 다시 붙는 것(3번)으로, 이 유리에 300g상당의 추를 매달아 들어올리는(4번) 모습이다. 유리의 크기는 가로·세로 20×10㎜, 두께 2㎜이다. (사진출처: 도쿄대학 제공 동영상 캡쳐) 2017.12.15.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연구진이 깨져도 다시 붙는 유리 재료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15일 NHK및 아사히신문 보도에 의하면, 도쿄(東京)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이 유리는 깨졌다가도 깨진 단면을 서로 맞대어 누르기만 하면 다시 붙는다.

유리는 깨지면 재료를 구성하는 분자간 결합이 끊어지기 때문에 고온으로 녹이지 않는 이상 다시 붙지 않는다.

그러나 도쿄대학 아이다 다쿠조(相田卓三)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이 신소재는 깨져도 상온에서 단면을 맞대어 눌러주면 몇 십 초 만에 원 상태로 회복되고, 몇 시간(1~6시간) 만에 원래 강도를 회복한다.

연구팀은 새로운 접착제를 개발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딱딱하고 사각사각한 촉감의 물질에 자연히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는 자기회복능력이 있는 것을 발견, 이 재료로 깨져도 다시 붙는 유리를 제작했다.

이 재료는 '폴리에테르 요소(尿素)'라고 불리는 반투명 상태의 신소재로, '수소결합'이라는 안정된 상태로 돌아가려는 분자가 많기 때문에 깨져도 다시 붙는 것이라고 아사히는 설명했다.

연구팀의 야나기사와 유(柳沢佑) 연구진(박사과정) "이 물질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나도 반신반의했다"면서 "그간 유리는 깨지면 버리는 것이라고 인식됐는데, 깨져도 다시 붙는 유리가 친환경 재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관련 논문을 14일자 미 과학 저널 사이언스지에 발표했다,

ch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