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發 요금경쟁 벌어지나(종합)

안하늘 2017. 12. 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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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한 달에 2만원 넘는 통신비 인하 효과를 주는 요금제 개편에 나선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오는 20일부터 월 11만원짜리 초고가 요금제 '데이터 스페셜 D'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대신 그 아래 단계 요금제인 '데이터 스페셜 C(8만8000원)'의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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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11만원짜리 초고가 요금제 신규 가입 중단
8.8만원짜리 ‘데이터 스페셜 C’ 요금제 대폭 확대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효과…SKT·KT 영향 받을 듯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LG유플러스가 한 달에 2만원 넘는 통신비 인하 효과를 주는 요금제 개편에 나선다. 통신비 관련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으로 보이는데, 이동통신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오는 20일부터 월 11만원짜리 초고가 요금제 '데이터 스페셜 D'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대신 그 아래 단계 요금제인 '데이터 스페셜 C(8만8000원)'의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사실상 11만원 짜리 요금제를 8만8000원으로 2만2000원 깎아주는 셈이다.
 
통신 요금제는 가격과 내용면에서 이동통신 3사가 거의 똑같기 때문에, SK텔레콤이나 KT에서 11만원대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 입장에선 2만원 이상 저렴한 LG유플러스로 바꿔 탈 이유가 충분한 것이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스페셜 C는 기본 데이터로 40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KT의 8만8000원짜리 요금제는 20GB, 11만원 짜리가 30~35GB다. SK텔레콤과 KT도 초고가 요금제 개편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LG유플러스의 이번 결정은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이통3사는 요금제를 똑같이 설정해놓고선 공시 지원금을 가지고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올라가자 가입자 대부분이 공시 지원금을 받는 대신 요금 할인을 선택하고 있다. 통신사 입장에선 고객 유치 차별성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가입자가 가장 적은 LG유플러스 입장에선 요금제를 건드리지 않고선 가입자를 추가 유치하기 어렵게 됐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요금 수준을 낮추게 되면 나머지 이통사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선 초고가 가입자를 놓고 요금인하 경쟁이 벌어지게 됐지만 향후 중저가 요금제로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에 따라 단말기 판매와 이통 서비스 가입이 분리되는 추세"라며 "자급제 시장이 활성화 될수록 이통사는 요금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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