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한중회담 1면 특필.."사드 해결할 기반 마련"

윤지원 기자 2017. 12.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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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들은 15일 톱기사로 북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을 논의한 세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다루면서 일제히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한반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리 정부가 관계 정상화를 위해 제시한 사드 3불(不) 원칙이 양국 갈등을 일시적으로라도 해결했다면서 회담의 다음 단계에선 더 구체적 협상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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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태와 북핵 문제에서 양국 입장 일치"
SCMP "韓기자 폭행 사건, 논란거리 될수도"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홈페이지 전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주석의 14일 회담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News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중국 관영 매체들은 15일 톱기사로 북핵,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을 논의한 세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다루면서 일제히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15일 신화통신은 이번 회담을 "중국과 한국은 올바른 궤도에서 관계를 증진하는데 합의했다"는 제목으로 대서특필했다. 홍콩 명보 인터넷판은 사이트 전면에 정상회담 소식을 다루면서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 4개 원칙'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5일자 신문 1면 전면에 정상회담 소식을 실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한반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우리 정부가 관계 정상화를 위해 제시한 사드 3불(不) 원칙이 양국 갈등을 일시적으로라도 해결했다면서 회담의 다음 단계에선 더 구체적 협상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양시위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한국의 입장은 전쟁 방지와 복잡한 한반도 사태 및 북핵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풀겠다는 부분에서 매우 일치한다"면서 "현 긴장을 실용적으로 풀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회담은 양 정상이 서로 차이를 해소해 사드 문제를 풀 수 있는 새로운 토대를 구축한 것"이라면서 "사드 '3불 원칙'은 양국이 임시적 해결책에 도달하게끔 도와줬다"고 했다.

우리 정부가 중국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사드 추가 도입 불가·미국 미사일방어체계 불참·한미일 군사 동맹 발전 차단이란 '3불 원칙'을 중국 측에 제시했던 점을 긍정 평가한 것이다.

이번 베이징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의 사드 관련 발언은 "한국 측이 이(3불 원칙)를 계속 중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는 수준에 머물러 사드 갈등이 봉인 수준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양 위원은 양국 회담의 다음 단계에선 더 구체적인 사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방영된 중국 CCTV와 인터뷰에서 3노 원칙과 더불어 중국의 안보적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인한 점도 강조했다.

단 루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한반도 연구원은 "한국은 말장난을 해선 안 된다"면서 우리 외교부가 3불 원칙을 '약속'한 것은 아니라고 발표한 것을 지목했다. 그는 "그것(3불 원칙)에 위배되는 한국 행동이 나올 경우 양국 관계는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외교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과 한국의 화해 노력은 사드 논쟁이 끝나지 않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면서 특히 전일 한국 사진 기자들이 중국 공안에 폭행당한 사건을 들어 "논란거리가 될 잠재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동대청에서 열린 한ㆍ중 확대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12.15/뉴스1 © News1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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