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에서 행복한 하메스, 임대 2년 다 채운다

뮌헨에서 행복한 하메스, 임대 2년 다 채운다

(베스트 일레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자주 얻지 못했던 출전 기회는 물론, 훌륭한 스승과 동료들까지 만났기 때문이다.

하메스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 후 유프 하인케스 감독 아래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하메스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경기에서 2득점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는 전 경기 출장했다. 이제 적응기는 끝난 셈이다.

리그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하메스는 콜롬비아 카라콜 텔레비시온과 인터뷰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생활을 전했다. 하메스는 토니 크로스·루카 모드리치가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하비 마르티네스와 아르투로 비달 등 훌륭한 미드필더 동료들 덕분에 더 창의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호세 페케르만 콜롬비아 대표팀 감독은 하메스에게 더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 예컨대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왼쪽 윙어 같은 포지션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하메스는 “나는 다른 포지션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라며 현재 맡고 있는 미드필더 포지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하메스와 페페, 알바로 모라타의 이적이 팀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야기했지만 하메스의 생각은 다르다. 레알은 이미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좋은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그의 평가다. 하메스는 “좋은 동료들과 친구가 마드리드에 있다. 항상 경기도 보고 있고, 라모스나 벤제마, 마르셀루와는 연락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드리드 임대 복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지금은 바이에른만 생각하려 한다. 여기서 2년을 보내야 하고, 지금이 행복하다”라며 올 겨울 레알 조기 복귀설을 일축했다.

우려 섞인 주위 시선과 자신을 데려온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경질에도 불구하고 하메스는 팀에 녹아들며 입지를 굳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성적 부진으로 이번 겨울 하메스를 불러들일 거라는 소식이 있었지만, 뮌헨은 보내줄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하메스도 선수로서, 출전 기회가 많은 뮌헨 생활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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