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남중국해 인공섬에 격납고 등 추가 건설 계속

유세진 2017. 12. 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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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또다시 인공섬 추가 건설에 나서 지난해 이후 수그러드는 듯하던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南沙)군도에 있는 해군 및 공군기지에서 올해 들어 72에이커(29만1374㎡)에 달하는 시설들을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그러나 스프래틀리 군도 북쪽에 위치한 파라셀 군도에 대한 추가 확장은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아해양투명성구상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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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또다시 인공섬 추가 건설에 나서 지난해 이후 수그러드는 듯하던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구상이 배포한 디지털 글보브의 남중국해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의 위성사진에 중국이 올해 들어 추가로 건설한 군사시설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들에 추가 건설을 계속해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이 구상의 그렉 폴링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2017.12.15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 중국은 스프래틀리(중국명 난사南沙)군도에 있는 해군 및 공군기지에서 올해 들어 72에이커(29만1374㎡)에 달하는 시설들을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아시아해상투명성구상(Asia Maritime Transparency Initiative)는 14일(현지시간) 두 군도의 기지들에 격납고와 지하 저장고, 미사일 대피소, 레이다 시설 및 기타 설비들이 건설됐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중국과 몇몇 동남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남중국해 상황을 긴밀히 추적하고 있다.

중국은 동남아 국가들과 오랜 시간 끌어온 '행동규범' 협상에 다시 나서면서도 한편으로는 추가 공사를 재개했다. 행동규범 협상 재개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중 간 긴장은 완화되는 것으로 보였다.

중국의 추가 건설은 지난 2016년 초 완료된 스프래틀리 군도 군기지 개발에 대한 확인 단계 작업으로 보인다. 스프래틀리 군도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베트남, 브루나이 등이 모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불법 점거한 7개의 인공섬 건설을 통해 3200에이커(약 1295만㎡)의 부지를 확보했다.

중국은 그러나 스프래틀리 군도 북쪽에 위치한 파라셀 군도에 대한 추가 확장은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아해양투명성구상 측은 덧붙였다.

투명성구상의 그렉 폴링 사무총장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에 유화적 자세를 보이면서 중국이 외교적 대화의 기회를 잡은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핵위협 및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사로잡히면서 남중국해 문제는 미 외교의 전면에서 사라졌지만 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야망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폴링 총장은 추가 건설 공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곳은 스프래트리 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로 여러 곳의 격납고와 3000m 길이의 활주로, 탄약 등을 저장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지하시설, 레이더 시설, 미사일 대피소 등이 건설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한편 파라셀 군도 우디섬(중국명 융싱다오永興島)에 신형 전투기들을 배치시켰다. 지난 10월 말 중국의 J-11B 전투기들이 우디섬에서 훈련 중인 것이 목격됐으며 11월 중순에는 전자전 정보 수집을 위한 Y-8 수송기가 이 섬에서 목격됐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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