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거부

2017. 12. 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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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정상들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인정한 데 대해 거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 28개국 정상들이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한 후 트위터를 통해 "EU 지도자들은 '2국가 해법'을 확고하게 약속하며, 현 상황에서 예루살렘에 대한 EU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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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모인 정상들. [AP Photo/Olivier Matthys=연합뉴스]

(브뤼셀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인정한 데 대해 거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EU 28개국 정상들이 해당 문제에 대해 논의한 후 트위터를 통해 "EU 지도자들은 '2국가 해법'을 확고하게 약속하며, 현 상황에서 예루살렘에 대한 EU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2국가 해법'이란 1967년 중동전쟁으로 정해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각각 건설해 영구히 분쟁을 없애자는 방안이다.

EU는 2국가 해법만이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는 입장을 오랫동안 고수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수도이며, 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협상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함으로써 그동안 중동 평화 정착 절차의 핵심으로 간주된 2국가 해법이 사실상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EU는 앞서서도 미국의 결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해결할 방안으로 2국가 해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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