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 관련 대러제재 연장.."민스크협정 진전없어"

김혜지 기자 2017. 12. 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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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對)러시아 제재를 6개월 연장했다고 밝혔다.

EU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과 우크라이나 내부 분쟁 무력 개입과 관련해 금융·에너지·방산 부문을 타깃으로 한 대러 경제제재를 부과해 왔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EU의 제재연장 결정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군대는 없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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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장..우크라 대통령 "중요한 결정" 환영
메르켈·마크롱, 동우크라 적대행위 지속에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對)러시아 제재를 6개월 연장했다고 밝혔다. EU 정상들은 계속되는 동우크라이나 내 적대행위에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4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담에 참석해 "EU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연장과 관련해 합치됐다"고 전했다.

EU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과 우크라이나 내부 분쟁 무력 개입과 관련해 금융·에너지·방산 부문을 타깃으로 한 대러 경제제재를 부과해 왔다.

제재는 EU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하기도 해 러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는 2014년 7월 결정돼 매 6개월마다 연장됐으며 이번 결정으로 내년 7월까지 이어지게 됐다.

타스통신은 이번 브뤼셀 회담에 정통한 한 유럽 대사 소식통을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민스크 협정' 이행 상황과 관련한 보고를 각국 정상들에게 했으며, 이에 정상들은 동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는 적대행위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정상들은 민스크 협정에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 대러제재가 연장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EU의 제재연장 결정 직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군대는 없다고 항변했다.

민스크 협정은 2014년 9월 서명된 동우크라이나 정전협정으로, 정부군과 반군 양측의 즉각적인 교전 중단과 동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중무기 철수가 골자다. 동우크라이나는 현재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점하고 있다. EU는 2015년 3월 정상회의에서 민스크협정이 완전히 이행되어야만 대러제재를 해제한다는 데 합의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제재 연장을 환영했다. 그는 이를 "EU의 중요한 정치적 결정"이라고 높이 사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침해했으며 우리 국가에 대한 공격을 멈출 의지를 보이지 않는 러시아"를 비판했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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