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세계 금융위기 시한폭탄 될수도"

박형기 기자 2017. 12. 15. 0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됨에 따라 이에 연동한 ETF(지수연동형펀드)가 탄생할 것이며, 비트코인 ETF가 세계적 금융위기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것처럼 펀드 매니저들도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 한다고 전제한 뒤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됨에 따라 이에 연동된 ETF가 나올 것이고, 이를 계기로 차임금을 동반한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세계적 금융위기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됨에 따라 이에 연동한 ETF(지수연동형펀드)가 탄생할 것이며, 비트코인 ETF가 세계적 금융위기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것처럼 펀드 매니저들도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 한다고 전제한 뒤 비트코인 선물이 출시됨에 따라 이에 연동된 ETF가 나올 것이고, 이를 계기로 차임금을 동반한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세계적 금융위기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전도사인 윈크레보스 쌍둥이 형제가 ETF 출시를 요청했을 때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은 더 이상 이를 거부하지 못할 전망이다. 이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 10일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오는 17일부터 비트코인 선물을 거래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물에 연계된 ETF가 출범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다.

이미 미국의 두 자산운용사가 SEC에 비트코인 기반 ETF 출시 허가를 신청했다. 렉스셰어스 LLC와 반에크 어소시에이츠는 지난 11일 SEC에 비트코인 ETF 출시 허가를 요청했다.

ETF는 비트코인을 변신케 할 것이다. 투자자들이 아주 쉽게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이 차입금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ETF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같은 현상이 일반화된다면 세계는 또 다른 금융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FT는 전망했다.

sinopark@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