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최진호 14년만에 2연패

한국일보 2017. 12. 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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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의 최진호. KGPA 홈페이지 캡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의 최진호(33)가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시즌 2승을 올린 김승혁(31)은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KPGA 코리안투어의 한 해를 결산하는 '2017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개인 통산 7승을 달성한 최진호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의 영예를 누렸다. 제네시스 대상 2연패는 2002년과 2003년의 최경주(47)에 이어 14년 만이다. 최진호는 보너스 상금 1억 원과 고급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받았다. 특히,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최진호는 유럽골프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카드도 획득했다.

북한 안데르센 감독 "북한대표팀 아시아 4~5위권으로 올려놓겠다"

북한 축구대표팀 예른 안데르센(54) 감독은 스포츠가 북한의 외교 문제를 푸는데 적잖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출전차 일본에 머물고 있는 안데르센 감독은 13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AFP통신과 만나 북한을 둘러싼 국제정세에 관한 질문에 "난 축구 감독일 뿐이다"라고 답하면서도 "스포츠가 국가 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에서의 생활도 소개했다. 그는 "평양은 매우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며 범죄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평양의 (고려)호텔 스위트 룸에서 아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선수들은 매우 친화적"이라며 "유럽에서는 종종 선수들이 감독의 지시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지만, 북한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피곤한 내색을 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라고 말했다.

"종목별 1위인데 국대 안 뽑혀"…수영연맹에 소송냈지만 패소

현직 수영선수가 2015년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목별 경기에 출전해 가장 좋은 기록을 냈는데도 국가대표로 뽑히지 않아 피해를 봤다며 대한수영연맹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4단독 민규남 판사는 14일 임모(25.여) 씨가 연맹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임 씨는 2015년 4월 울산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자유형 100 종목에서 1위를 했으나, 최하위를 기록한 다른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며 2억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회 주최 측이 공개한 선발기준은 '참가자격 선수 중 개인종목별 1위 선수'인데도 임씨가 아닌 다른 선수가 국가대표로 뽑혔으며, 이로 인해 임 씨는 200 계영, 400 계영, 400 혼계영 출전권을 빼앗겼다는 게 임 씨 소송대리인의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연맹 측은 "'개인종목별 1위'라는 표현은 '예선과 결선경기에서 가장 기록이 좋은 선수'라는 뜻"이라며 "선발기준을 모호하게 공지했다는 지적에 따라 이후 요강에 구체적으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베일 "비디오판독 없는 게 더 좋아"

레알 마드리드를 2017 FIFA(국제축구연맹)클럽 월드컵 결승에 안착시킨 가레스 베일이 비디오판독(VAR)은 없는 게 더 낫다고 일침을 놓았다. 유럽 '클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셰이크 자예드 스타디움에 열린 준결승에서 전반 30분께 터진 카세미루의 골과 후반 2분께 추가골을 내줄 뻔한 위기 모두 VAR에 의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곡절 끝에 2-1로 역전승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점골, 베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웨일스 스트라이커 베일은 "난 그거 좋아하지 않는다. 축구는 비디오판독 없이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나는 뭘 결정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스페인 축구전문 매체 마르카가 전했다. 남미 챔피언 그레미우(브라질)와 우승컵을 놓고 주말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지만 VAR 자체가 못마땅한 눈치다. 베일이 비디오판독에 떨떠름한 입장을 밝히자 나초 페르난데스도 VAR은 개선돼야 한다며 "우리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오늘 경기를) 지배했다"고 거들었다.

사이클황제 프룸 허용치 2배 약물 검출 ‘발칵’

올해 개인 통산 네 번째 투르 드 프랑스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사이클황제로 등극한 크리스 프룸(32.영국)이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논란에 휩싸였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프룸은 지난 9월 스페인 일주 도로 사이클 대회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 기간 중 시행한 소변검사에서 허용량 이상의 '살부타몰'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13일(현지시간) 통보 받았다. 프룸은 올해 부엘타 아 에스파냐 우승자다. 7월 투르 드 프랑스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룬 대기록이었다.

살부타몰은 천식 환자들이 사용하는 기관지 확장용 약물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살부타몰 사용량을 밀리리터당 1,000 나노그램(1,000 ng/ml)으로 제한한다. 그러나 국제사이클연맹(UCI)이 지난 9월 7일 부엘타 아 에스파냐 18구간 경주 후 시행한 도핑 검사에서 프룸의 소변에서 기준치의 두 배인 2,000 ng/ml의 살부타몰이 검출됐다. 프룸의 소속팀인 팀스카이는 "부엘타 아 에스파냐 마지막 주에 프룸이 극심한 천식 증상을 겪었다. 팀스카이 주치의의 조언으로 프룸은 허용량 내에서 살부타몰 사용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프룸이 천식 때문에 약을 사용한다는 사실은 이미 공개된 사실이다. 프룸이 경주 중 흡입기를 사용하는 장면도 종종 포착됐다. 이를 둘러싼 정당성 논란이 자주 불거졌지만, 부정 행동으로 인정된 적은 없었다. UCI는 현재 프룸의 도핑 검사 결과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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