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호원 韓 기자 폭행, 있을 수 없는 일"..한국기업들 '당혹'(종합)
한 대기업 관계자는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양국 관계가 화해 모드로 가는 상황에서 악재로 작용하지나 않을지 상당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사건과 관련한)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정확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서 잘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 직원들 뿐 아니라 국내 직원들도 해당 기사와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번 사건이 현지 우리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 현지에 나가 있는 우리 기업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내심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사건의 진상이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려 또는 비판적인' 입장을 냈다가 '사드 사태'처럼 반한 감정을 촉발해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에서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중국 현지 상황에 대해 계속 파악하고 예의주시중"이라면서 "다만 개별 기업 입장에서 뭐라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불상사가 양국 관계와 현지 중국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언급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중국 경호원들의 한국기자 폭행 사건 직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제·산업계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dj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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