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오스 상장에 빗썸 서버 정지.. 집단소송 움직임

김철오 기자 2017. 12. 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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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최대 사설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서버 정지' 사태가 소송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 개발된 가상화폐 이오스(EOS)로 거래자들이 몰리면서 빚어진 소동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가상화폐 거래자들은 빗썸 서버 정지로 인한 손실을 주장했다.

빗썸은 지난달 12일에도 서버 정지로 거래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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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설 거래소 빗썸이 서울 중구에 설치한 시세 전광판. 뉴시스

가상화폐 최대 사설거래소 빗썸에서 발생한 ‘서버 정지’ 사태가 소송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규 개발된 가상화폐 이오스(EOS)로 거래자들이 몰리면서 빚어진 소동이다.

상황은 13일 오후 8시쯤부터 30분 동안 발생했다. 빗썸은 같은 날 이오스를 신규 상장했다. 이오스를 매입하려는 움직임은 거래자가 몰리는 퇴근시간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오스의 가치는 순식간에 치솟았다. 오후 7시50분쯤 1만7000원으로 폭등했다.

빗썸 인터넷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그때부터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급기야 오후 8시를 넘어 메인 페이지는 ‘긴급 서버점검’ 안내문으로 바뀌었다. 오후 8시30분쯤까지 거래 화면은 나타나지 않았다.

거래자가 이오스를 매입할 목적으로 한꺼번에 몰린 결과로 보인다. 이오스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설계된 가상화폐다. 초당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억개로 한정된 발행량은 지난 6월 가상통화공개(ICO) 이후 반년 동안 6억3800만개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스는 빗썸에서 14일 오후 2시 현재 96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97%포인트 상승해 가장 급격한 곡선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리플, 라이트코인 등 시가총액 상위 5개 가상화폐 거래자들은 빗썸 서버 정지로 인한 손실을 주장했다. 접속하지 못한 30여분 동안 매입·매도 시점을 놓쳤다는 것이다.

빗썸은 지난달 12일에도 서버 정지로 거래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당시부터 소송을 준비하던 인터넷 카페에선 집단소송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거래자들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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