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채용비리·굴욕외교 논란' 文대통령 지지율, 7주만에 60%대로

김재은 2017. 12. 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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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12월2주차 주중집계
69.5%로 1.5%p↓..3주째 내림세
민주당, 한주만에 50%대 회복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주만에 60%대로 떨어졌다. 공공기관 채용비리 여파와 방중 관련 야권의 굴욕외교 공세에 3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조사한 12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대비 1.3%포인트 하락한 69.5%(매우 잘함 44.3%, 잘하는 편 25.2%)로 11월 4주차 73%를 고점으로 3주째 떨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이 6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10월 4주차 67.2%를 기록한 이후 7주만에 처음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포인트 오른 24.6%(매우 잘못함 13.5%, 잘못하는 편 11.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오른 5.9%.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공공기관 채용 비리와 ‘쌍중단·쌍궤병행’ 북핵 해법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지속됐던 전주말과 비트코인 투기와 임종석 비서실장 중동 특사 파견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랐던 11일(월) 69.8%(부정평가 24.0%)로 내렸다. 10·31 한중 사드 합의 이후 논란이 돼왔던 중국의 ‘3불(不)’ 주장과 한중 공동성명 미발표에 대해 일부 언론과 야당의 ‘굴욕외교’ 공세가 이어졌던 12일(화)에도 68.4%(부정평가 25.0%)로 하락했다. 문 대통령이 중국으로 출국했던 13일(수)에는 69.8%(부정평가 24.2%)로 소폭 올랐으나 최종 주중집계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69.5%(부정평가 24.6%)를 기록했다.

주간집계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경기·인천, 3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TK), 50대와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정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여전히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다시 앞섰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3.3%p, 65.8%→52.5%, 부정평가 37.3%), 광주·전라(▼3.0%p, 85.6%→82.6%, 부정평가 13.6%), 대전·충청·세종(▼1.5%p, 68.5%→67.0%, 부정평가 30.4%), 서울(▼1.4%p, 70.7%→69.3%, 부정평가 22.4%), 연령별로는 50대(▼7.7%p, 65.2%→57.5%, 부정평가 35.6%), 20대(▼3.7%p, 82.7%→79.0%, 부정평가 18.3%),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2%p, 46.4%→41.2%, 부정평가 50.1%)과 중도층(▼3.2%p, 72.8%→69.6%, 부정평가 25.3%)에서 하락한 반면, 부산·경남·울산(▲3.7%p, 64.6%→68.3%, 부정평가 26.1%)과 경기·인천(▲1.6%p, 71.8%→73.4%, 부정평가 21.9%), 60대 이상(▲1.8%p, 50.9%→52.7%, 부정평가 36.9%)과 30대(▲1.4%p, 82.7%→84.1%, 부정평가 12.8%), 40대(▲1.2%p, 80.0%→81.2%, 부정평가 14.0%)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포인트 오르며 한주만에 50%대(53.3%)를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 경선 컨벤션 효과로 1.2%포인트 오른 19%를 기록했다.

안철수 대표의 호남 방문을 계기로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0.1%포인트 오른 6.1%를 횡보세를 보였다.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경선 컨벤션 효과’ 속에 1.6%포인트 내린 4.7%를 기록했다.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 보수층을 비롯해 PK와 수도권,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40대에서 주로 이탈했다.

정의당은 0.8%포인트 내린 3.5%로 3주째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2%포인트 내린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9%포인트 떨어진 11.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2월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은 (alad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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