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년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증시에도 긍정적'

최정희 2017. 12. 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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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다수 국가들이 국민소득 3만달러에 진입했던 해에 증시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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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내년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다수 국가들이 국민소득 3만달러에 진입했던 해에 증시 상승률이 높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수출 호조와 투자 확대가 소득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내년 드디어 소득이 3만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한국은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3050클럽(소득 3만달러,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라는 타이틀을 획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제 위상이 한 단계 상향되면서 금융시장, 특히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도 점차 낙관적으로 변할 공산이 크단 분석이다.

3050클럽 국가들의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상회한 시점에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은 20.3%, 영국은 13.6%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 이상 상승했고 한국과 경제 규모가 유사한 이탈리아도 10% 중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은 예외였다. 니케이225지수는 소득 증가보다 부동산 버블 붕괴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20% 이상 급락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은 국민소득이 증가했으나 경제가 디플레이션 압력에 노출되면서 주식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반면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나타났던 국가들의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내년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과거 3050클럽 사례를 감안할 경우 주식시장도 지금보다 레벨이 상향 조정될 여지가 크단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국민총소득에는 가계 뿐 아니라 기업도 포함돼 있다”며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95조원에서 올해 144조원으로 퀀텀 점프하고 내년 162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시작된 2007년에 코스피는 2000선이라는 신기원을 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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