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오리 "내 이름이 고려"..文 "한국 각별히 생각해달라"(종합)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2017. 12. 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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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사령탑'으로 꼽히는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와 비공개로 환담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부터 15분가량 중국 국무원 지도자 환담에서 장가오리 상무부총리와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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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환담서 경제협력 논의하며 친교 쌓아
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장쩡웨이 CCPIT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2017.12.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베이징·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의 '경제사령탑'으로 꼽히는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와 비공개로 환담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부터 15분가량 중국 국무원 지도자 환담에서 장가오리 상무부총리와 접견했다.

두 사람은 환담에서 한중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가오리 사무부총리는 환담 뒤 참석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문 대통령과 짧게 환담하며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제가 기업에서 일했을 때 한국 기업과 많은 협력을 했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런 협력은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가들이 중국에 와 투자하는 모습을 봤는데 많은 분들이 성공을 이루고 좋은 발전을 이룩했다"며 "양국의 기업가는 양국 협력을 위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중요한 기여를 해줬다"고 포럼 개최에 대한 축하를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과 장가오리 상무부총리는 환담을 통해 친교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환담 때 두 사람이 나눈 이야기를 일부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장가오리 부총리는 "한국을 여러 차례 갔는데 한국 이름으로 내 이름이 '장고려'로 가오리가 '고려'라는 뜻"이라며 "여러 사람이 나에게 한국과 연관있는 것 아니냐 궁금해한다. 한국에 가서 고려호텔, 고려가든 간판을 보니 아주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한국의 국호를 (이름으로) 가진 만큼 한국을 각별하게 생각해달라"고 했고, 장가오리 부총리는 "한국에 대해 확고부동한 지지자다"라고 화답했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긴밀한 관계로 알려진 장가오리 상무부총리는 석유 부문에서 일한 경제 분야 전문가로, 정부보다 당이 우선하는 중국 체제상 중국 국가부주석(권력서열 8위)보다 당 서열뿐 아니라 직급도 더 높은 핵심 인사다.

장가오리 중국 국무원 상무부총리(왼쪽). © AFP=뉴스1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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