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대표 상견례 신경전..5·18 특별법 의결 불발
<앵커 멘트>
12월 임시국회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신임 김성태 원내대표가 처음 참석한 상견례 자리이기도 했는데 뼈 있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보도에 송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3당 원내대표들이 자유한국당 상징색인 붉은 색 계열 넥타이를 매고 손을 잡았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김성태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녹취>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과거 어느 때보다도 대여 투쟁력을 제대로 갖춘 가운데 앞으로 모든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성태 대표님 '패싱'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패싱'이라기보다는 함께 춤 추지 못하는 데서 생겨난 문제가 아니었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공조 문제를 놓고도 뼈 있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우리 김성태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찰떡 공조' 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과도 '찰떡 공조' 합시다."
<녹취>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원식 원내대표) 입맛 따라 이렇게 조종하니까... 앞으로 그러지 마세요."
김 원내대표는 취임 축하 인사를 온 한병도 정무수석에게도 섭섭함을 직설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녹취>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 대통령은 한국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 파트너... 그런 입장을 명확하게 하셨는데, 지금은 자유한국당 패싱이 상설화 되어버렸어요."
<녹취> 한병도(청와대 정무수석) : "(새해 예산안은) 공동선언문을 통해서 이렇게 합의가 됐습니다. 한국당에 대한 어떤 일방적 패싱은 전 없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3당 원내대표는 한국당 최경환 의원 체포동의안을 사실상 처리하지 않기로 했고 5.18 진상규명특별법도 한국당 반대로 불발됐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송수진기자 (i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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