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친정팀 맹비난한 린드블럼..롯데 "의사소통 문제"

유병민 기자 입력 2017. 12. 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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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두산과 계약한 외국인 투수 린드블럼이 친정팀 롯데를 맹비난해 파문이 일었는데요, 취재 결과 롯데 구단이 약속 위반 때문에 린드블럼에게 사과문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유병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롯데와 린드블럼이 맺은 계약서입니다. 올 시즌 뒤, 롯데가 재계약 대상인 '보류선수'로 묶지 않고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롯데는 지난달 24일 보류선수에서 제외되면 롯데와 재계약이 불가능하니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 시한인 다음날까지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라고 린드블럼에게 재촉합니다.

외국인 선수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도 원소속팀과 재계약할 수 있다는 KBO의 일관된 규약 해석과는 상반된 주장이었습니다.

린드블럼은 재계약 제안을 거부한 뒤 KBO에 문의해 롯데가 잘못된 주장을 했음을 확인하고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롯데는 단장 명의로 사과문까지 보냈지만 계약 내용과 달리 린드블럼은 롯데의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는 린드블럼이 딸의 건강 문제로 재계약을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계약 불발의 책임이 선수에게 있다는 발언에 결국 린드블럼은 SNS를 통해 롯데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롯데 구단은 SBS의 질의에 구단 내부 및 선수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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