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속 공룡 피 발견 '화제'..'쥬라기 공원' 될까

2017. 12.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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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모기 속 피로 공룡을 부활시키는데요.

1억 년 전 공룡의 피를 빨아먹은 진드기가 실제로 발견돼 화제입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쥬라기 공원은 멸종한 공룡을 인간이 부활시켜 빚어진 재앙을 다뤘습니다.

공룡의 피를 빨던 모기가 나무의 진액과 함께 굳어져 호박 속에 박제됐고, 과학자들이 모기의 몸에 고스란히 남아있던 공룡의 피에서 DNA를 추출해 공룡을 부활시켰다는 게 영화의 주된 줄거리.

그런데 영국 옥스포드 대학 등이 1억 년 전 공룡의 피를 빨아 먹던 진드기를 발견해 화젭니다.

영화 처럼 호박에 갇힌 진드기는 공룡의 깃털과 얽혀 있었고, 피를 가득 빨아 몸이 통통하게 부풀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혈액 상태가 좋지 않아, 공룡의 유전 정보는 얻지 못했습니다.

[최만호 / KIST 분자인식센터장]
"혈액이 충분했다면 유전자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했을 거고요. 그러면 그때 환경이나, 실제 얼마나 오래된 종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전 정보를 얻었더라도, 영화처럼 공룡을 복제하는 건 지금의 기술로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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