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줄줄이 폐쇄..가상화폐 거래 '주의령'

2017. 12. 1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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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임직원의 가상화폐 거래를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제공하던 가상계좌 서비스를 줄줄이 중단하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임직원에게 가상화폐 거래 주의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11일 준법감시인 명의로 전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일입니다.

'고객들에게 가상화폐의 투자 권유를 하지 말고, 임직원도 매매에 유의하라'는 내용입니다.

사실상 금지령을 내린 겁니다.

이 메일은 미국, 중국, 영국 등 전세계 9개국 현지법인에도 동시에 배포됐습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이렇게 전 임직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 주의령까지 내린 건 금융회사 직원들이 투기성이 강한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게 옳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한은행을 비롯한 시중은행들은 가상화폐 거래에 필수적인 가상계좌 발급을 줄줄이 중단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가상화폐 거래 관련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추가 발급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은 연말까지 가상화폐 가상계좌를 모두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은행들이 가상계좌를 발급하지 않으면 가상화폐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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