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눈썰매에 신나는 겨울여행, '저체온증·동상 주의하세요!'

김현정 기자 2017. 12. 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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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얼음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투어코리아]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본격 겨울을 알리고 있다. 매해 겨울이면 전국 곳곳은 신나는 겨울 놀이터가 돼 얼음낚시, 눈썰매 등 잊지 못한 겨울여행추억을 선사한다. 추위도 잊고 신나게 얼음낚시 삼매경에 빠져 놀다간 자칫 꽁꽁 얼어붙은 손과 발 등에 동상과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최근 5년간 저체온증 환자 수가 약 40% 증가하였고,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겨울에도 한파가 일찍 찾아오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기온과 사망과의 관계를 연구한 국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1℃ 낮아질 때마다 일 총 사망자수는 1.35% 증가하고, 심혈관계 질환 사망자수는 1.72%, 호흡기계 질환 사망자수는 3.30%, 뇌혈관계질환 사망자수는 1.25% 증가한다.


저체온증동상 질환은 영유아, 만성질환자, 노인에게 더 위험이 큰 것으로 보고됐다. 노인은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체지방이 적고, 대사율이 떨어져 열을 잘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영유아는 체표면적이 넓고 피하지방이 부족해 열손실이 발생, 저체온증에 쉽게 걸릴 수 있다. 혈관의 수축과 팽창에 의한 체온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고혈압, 당뇨병, 말초혈관질환자등) 역시 저체온증에 취약한 집단이다.


따라서 요즘처럼 한파가 기승을 부릴 때면 방한과 체온을 유지하며 저체온증과 동상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방한 의복 착용하고 겉옷 여러벌 겹쳐 입어야 효과적


기온이 낮을 때 야외활동을 하려면 내복을 입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겉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공기층에 의한 보온효과를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따라서 어린이가 눈썰매장 등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방한모자, 마스크, 스카프 등으로 얼굴을 충분히 감싸주고, 방수 소재의 손목에 밴드 처리된 패딩 벙어리장갑, 방수부츠 착용은 필수다.


산행, 산책 등 외출의 경우에도 내복과 방풍 기능이 있는 보온용 외투를 착용하며, 미끄럼 방지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겨울 눈꽃 트레킹에 나설때 비상식량 및 식수를 넣을 수 있는 배낭과 등산용 스틱을 준비해야 한다. 찬바람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방한모자, 마스크, 스카프 등을 착용도 필수다.


연말을 맞은 잦은 송년회 등 잦은 모임으로 인한 음주 시에도 저체온증에 신경 써야 한다. 음주에 의한 알콜 분해과정에서 우리 몸은 일시적으로 체온이 오르고 다시 체온이 떨어지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음주로 인해 뇌 인지기능 저하 및 중추신경계 둔화 등으로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추위를 느끼지 못하고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을 마신 후에는 몸을 더욱 따뜻하게 하거나 따뜻한 음식을 먹도록 한다.


저체온증동상 증상 및 대처법


저체온증의 증상과 징후는 초기에는 온몸 특히 팔다리의 심한 떨림 증상이 발생하고, 더 진행되면 언어이상, 근육운동 무력화에서 심할 경우 착란이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동상은 통증이 수반되는 증상이지만, 장기간 추위에 노출되면 무감각해 질수 있다. 피부색이 흰색 혹은 누런 회색으로 변했거나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하거나 감각이 없으면 동상을 의심해야한다.


동상 질환이 의심되면 동상 응급처치 방법은 ▲따뜻한 방이나 장소로 이동하여 ▲젓은 옷을 제거한 뒤 ▲따뜻하고 마른 담요 등으로 몸 전체를 감싸야한다. 또 따듯한 물(38-42℃)에 20-40분간 담그되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뜨거운 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심하게 비비거나 긁는 것도 조직 손상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긁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술, 담배는 혈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므로 절대 삼가도록 한다.


저체온증의 경우 중심체온을 올리기 위햐 ▲겨드랑이, 배 등에 핫팩 등 더운 물통을 올려놓는 것이 좋다.


저체온증 및 동상 질환 의심 시 이같은 응급처치를 한 후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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