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장암 검진 비용, 내년 1월부터 전액 무료
새해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대장암 기본 검진으로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암 검진사업으로 시행하는 대장암 검진의 본인부담금을 폐지하는 내용의 암 검진 실시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가 5대 암(위·대장·간·유방·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때 자궁경부암만 전액 무료였다. 나머지 4대 암의 경우 의료급여 환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하위 50%는 무료였지만 건강보험 가입자 상위 50%는 검진비용의 10%를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만 50세 이상이 매년 받아야 하는 대장암 검진의 경우 ‘분변잠혈검사’(대변에 피가 섞여 있는지 검사)를 기본으로 하고 이상 소견이 있으면 2차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건강보험 가입자 상위 50%는 분변잠혈검사 비용 3500원 가운데 350원을, 대장내시경 검사비 15만원 가운데 1만5000원을 내야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자궁경부암처럼 대장암 검진도 무료로 바뀐다. 복지부는 “상대적으로 낮은 대장암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가 대장암 수검률은 56.8%로 위암(72.2%) 자궁경부암(66.8%) 유방암(63.6%) 등에 비해 낮았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대장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대장암 발견에 효율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분변잠혈검사 대신 1차 검진으로 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분변잠혈검사는 불편함 때문에 꺼려하고 이상이 발견돼도 대장내시경 검사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내년 7월까지 비용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뒤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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