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보류.."자료 보완"

박정환 기자 2017. 12.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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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18차 지질공원위원회 결과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환경부 제공) © News1

(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환경부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태영빌딩에서 열린 '제18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후보지로 선정하는 것을 잠정 보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경기 포천시·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일대의 지질명소 15곳으로 면적이 약 1477㎢에 달한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객관적인 증빙 자료가 아직 부족하다고 보고 이를 보완한 후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한탄강 협곡은 약 50만년 전 북한 평강지역에서 용암이 분출돼 만들어진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판상절리·베개용암 등을 포함한 용암지대를 갖고 있어 학계에서는 세계적인 보호 가치를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용암이 분출한 북한 지역의 연구가 어려워 세계적으로 인증받는 학술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중국 35곳, 일본 8곳 등 35개국에 127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청송 등 2곳이 등재돼 있다.

김진태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질공원사무국장은 "한탄강은 용암대지위에 만들어진 현무암 협곡으로 지질, 지형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 우수한 곳"이라며 "국제적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만 보완되면 다음에는 무난히 후보지로 선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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