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 책임지겠다" 양향자, 광주시장 출마 공식화

송창헌 2017. 12. 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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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시장으로 역사를 바꾸겠다"포부 피력
"미래먹거리, 청년 일자리 중요"…경선 자신감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2017.12.13 (사진=뉴시스DB) .since1999@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삼성 고졸 신화' 주인공으로 문재인 여성인재 영입 2호인 양향자(50)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광주시장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양 최고위원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광주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가장 적임자라는 판단에 고심 끝에 (광주시장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중앙당 당무 활동과 지역구 표밭 다지기를 병행해온 양 최고위원은 오는 17일 씽크탱크 모임인 '광주미래산업전략연구소(약칭 광미연)'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양향자호(號)의 애드벌룬을 띄우는 셈이다.

이어 내년 1월28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당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판기념회 겸 출정식을 갖고 '양향자가 걸어온 길'과 정치적 포부, 미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공식 출마선언과 함께 지역위원장직도 내려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광주는 늘 변화의 중심에 있었고, 항상 역사를 바꿔 왔다"며 "내년 지방선거에도 역사와 변화의 한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첫 여성 광주시장 후보 공천과 광주의 여성시장 시대를 빗대거나 기대하는 표현으로 읽힌다.

또 "광주는 청년이 떠나가는 지표인 '청년유실률'이 매우 높다. 설 자리가 없다. 청년문제 해결해야 노인문제 풀리고, 출산문제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더 늦기 전에 광주 산업생태계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고, 단발성 이벤트로 그쳐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가 갈수록 뒤쳐지고 있다. 이대로 둘 순 없다. 새로운 광주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흥 화성 동탄 평택처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많다. 광주가 '반도체 밸리'의 연장선상에 서면서 발전해 나가도록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동안 줄곧 주장했던 친환경 전자장치산업 부품 클러스터를 만들어 그 안에 미래자동차나 에너지 산업 등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산업생태계 재구축 비전을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끝으로 "150만 광주시민의 삶, 산업과 일자리 창출 등 사람 중심의 광주비전을 제시해 나가는 일을 광미연 출범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경선 등에 대해서는 "여러 여건상 내가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남 화순 출신으로, 1986년 광주여상을 졸업했다.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뒤 1993년 SRAM설계팀 책임연구원을 거쳐 2007년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 플래시설계팀 부장을 거쳐 2014년 '삼성의 별'로 평가받는 임원(상무)에 승진한 바 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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