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의장·여야, 김성태 맞이 상견례..丁 "성과있는 12월 바라"

백지수 , 조준영 인턴 기자 2017. 12. 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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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새로 선출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맞이하는 여야 원내대표 상견례 자리에서 국회에 계류된 법안 7732건 처리를 촉구했다.

정 의장은 13일 오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모임에서 "교섭단체 대표들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성과 있는 12월 임시국회 마치고 좀 더 밝은 마음으로 새해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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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성태 "대여투쟁력 결여된 야당은 존재가치가 없다" 맹공 예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성태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야 원내대표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견례를 겸한 회동에 앞서 손을 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정 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새로 선출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맞이하는 여야 원내대표 상견례 자리에서 국회에 계류된 법안 7732건 처리를 촉구했다.

정 의장은 13일 오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모임에서 "교섭단체 대표들이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성과 있는 12월 임시국회 마치고 좀 더 밝은 마음으로 새해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장-여야 원내대표 모임은 이날 취임 첫날을 맞은 김성태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를 맞이하는 자리였다. 정 의장은 "(김 원내대표) 본인은 투쟁 전문가라는데 대화와 타협에도 아주 능수능란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협력할 일이 있으면 적극 협력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 국회가 운영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대여투쟁력이 결여된 야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며 여당에 대한 맹공을 예고했다. 그는 "한국당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대여투쟁력을 제대로 갖춘 가운데 모든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장에게 "의장이 야당 생활을 오래 했으니 야당이 체질화되지 않은 저희 당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도 부탁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기 주장을 분명히 하되 국민을 위해서는 함께 협치하고 협력하는 국회가 되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그는 "춤을 추며 싸우는 것이 백의민족의 전통인데 싸우더라도 춤은 함께 출 수 있어야 한다"며 "함께 춤을 추며 싸울 수 있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저희로서는 함께 춤 출 소재가 굉장히 많다"며 "민생 개혁 입법이 산적해 있고 법제사법위원회에 많이 묶여 있다"고 법사위 계류 법안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법사위 계류 법안의) 20%가 넘는 170개 법안은 다른 상임위 법"이라며 "민생법안부터 처리하며 춤출 수 있는 상생 국회가 돼야 한다"고 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12월 국회에서 큰 가닥을 잡고 내년 2월 국회까지 소기의 성과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국정 시스템을 바꾸는 개헌(헌법 개정)과 선거제도 개혁을 의장과 세 명 원내대표가 통 크게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와 절대적 양당제 시스템을 전면 개혁해 협치와 분권·제도화된 국정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면 20대 국회는 두고두고 역사로부터 평가받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야당인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서로 '찰떡 공조'를 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먼저 "김동철 원내대표와는 '찰떡 야권 공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자 김동철 원내대표도 "국정 개혁 법안에 있어서 한국당과 견해를 같이 하는 부분도 있다"며 "김성태 원내대표 말처럼 '찰떡 공조'하자"고 말했다.

백지수 , 조준영 인턴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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