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도 '속수무책'..디도스·접속장애 '문제'

안소영 기자 2017. 12. 13. 15: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디도스 공격이나 접속장애를 겪고 있다.

로이터는 "비트피넥스와 코인베이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했다"며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글로벌 거래량 2위 거래소인 비트피넥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현재 강력한 디도스(DDOS) 공격을 받고 있으며,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다운됐다"며 "개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디도스 공격이나 접속장애를 겪고 있다. 로이터는 “비트피넥스와 코인베이스 등 가상화폐 거래소 접속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했다”며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비트피넥스, 코인베이스 트위터 캡처

글로벌 거래량 2위 거래소인 비트피넥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현재 강력한 디도스(DDOS) 공격을 받고 있으며,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다운됐다”며 “개선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피넥스는 지난 7일 “며칠동안 심각한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며 “최근 들어 공격이 심해졌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디도스 공격은 수십 대에서 많게는 수백만 대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에 접속시킴으로써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행위를 뜻한다.

코인베이스도 지난 12일 오전 “유지보수를 위해 다운됐다”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거래소는 현재 복구가 완료됐다.

로이터는 “아직 두 사건이 사이버공격과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비트코인 거래소와 전자지갑은 해킹당한 적이 있으며, 가치가 상승할수록 사이버 범죄에 더욱 취약해진다”고 전했다.

최근 가상화폐 채굴기업 나이스해시도 64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도난당했다. 나이스해시는 지난 6일 “도난당한 비트코인의 갯수를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24시간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CNBC는 한 보안전문업체 발언을 인용, 내년에는 전 세계를 강타했던 랜섬웨어와 유사한 해킹이 더 자주 발생하고 그 타깃은 가상화폐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플리케이션 네트워킹 및 보안전문업체 A10네트웍스는 가상화폐 해킹 위험을 경고했다. 리 첸 A10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가 유명세를 타며 이를 타깃하는 해커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 첸 CEO는 “가상화폐 등 신(新)문물이 이끄는 디지털 혁명은 해커들에 좋은 동기 부여가 된다”며 “내년엔 대규모 해킹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초 전 세계 150여개 국가를 강타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로 인해 약 1만개가 넘는 기관과 20만명이 넘는 개인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미국 신용정보업체 에퀴팩스(NYSE:EFX)에서는 1억46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차량공유업체 우버도 지난 해 5700만명에 해당하는 개인정보 해킹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리 첸 CEO는 “사이버 공격은 언제 어디서든 이뤄질 수 있다”며 “가상화폐는 물론 모든 기업과 기관들이 해킹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