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중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청소 때 알림판 의무화(종합)

송이라 2017. 12. 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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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공중화장실 각 칸마다 배치돼있던 휴지통이 사라진다.

앞으로 새로 짓는 화장실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설치해야 하며 청소 또는 보수 중일 때는 입구에 이를 안내해야 한다.

또 여성이 남성화장실을, 남성이 여성화장실을 청소 또는 보수중일 때는 입구에 청소 또는 보수중임을 안내해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고, 앞으로 신축하거나 새단장(리모델링)하는 화장실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설치해 인권이나 사생활 침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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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88 올림픽때 수세식 전환하면서 생긴 문화
이성(異性)이 청소·보수 중일 때는 사전알림 의무
남성 소변기에 가림막 설치..신축·리모델링만 적용
성남시 탄천 공중화장실 전경(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내년부터 공중화장실 각 칸마다 배치돼있던 휴지통이 사라진다. 앞으로 새로 짓는 화장실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설치해야 하며 청소 또는 보수 중일 때는 입구에 이를 안내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관은 물론, 악취와 해충을 동반했던 공중화장실 변기 옆 휴지통을 없애고 여성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하도록 했다. 화장실 내 휴지통 사용은 선진국에는 거의 없는 관습으로 과거 88올림픽 개최 당시 대다수를 차지했던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급격하게 바꾸는 과정에서 생긴 문화다.

당시 화장지 보급이 충분치 않아 신문지 또는 질 낮은 휴지 등을 사용해 하수관이 자주 막히면서 고육지책으로 변기 옆에 휴지통을 뒀지만 물에 잘 녹는 화장지가 충분한 지금까지도 관습적으로 이어져왔다. 하지만 화장실 휴지통이 악취와 해충발생 원인으로 꼽히면서 아예 없애기로 한 것.

또 여성이 남성화장실을, 남성이 여성화장실을 청소 또는 보수중일 때는 입구에 청소 또는 보수중임을 안내해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고, 앞으로 신축하거나 새단장(리모델링)하는 화장실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설치해 인권이나 사생활 침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단 기존 화장실은 입구 가림막 설치 등으로 개선하도록 했다.

아울러 남성화장실 내부는 소변기 가림막 설치를 의무화하되 시설구조, 예산 부담 등을 고려해 신축하거나 새단장하는 화장실에만 적용한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휴지통 없는 화장실 문화가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휴지통 없는 화장실, 청소·보수중 안내, 내부가 안 보이는 화장실, 소변기 가림막 설치 등 개선된 사항들이 공중화장실에 이어 민간화장실에도 빠르게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림=행정안전부

송이라 (ra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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