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정치자금 혐의 원유철 검찰 출석.."심려 끼쳐 송구"

최윤수 2017. 12. 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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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이 지역구 내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원 의원은 심려를 끼쳐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수억원대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원 의원은 어제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던 입장을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국민여러분과 지역구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습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을 잘 하겠습니다."

원 의원은 혐의 인정 여부 등의 질문에는 입을 다문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원 의원이 지역구인 경기 평택시의 사업가들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것으로 보고 지난달 15일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 평택 지역 레저업체 대표 한 모씨가 원 의원의 전직 보좌관인 권 모 씨에게 수천만원을 준 것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주택 관련 사업 인허가 청탁을 위해 원 의원에게 전달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습니다.

돈을 받은 권 전 보좌관은 2012년 산업은행 대출 청탁 명목으로 옛 코스닥 상장사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고 사업가 한 씨 역시 지난달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입니다.

5선 정치인인 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시절인 2015~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새로운 친박근혜계'라는 뜻의 '신박'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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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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