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작업 핵심 공무원 해외파견"
김민상 2017. 12. 13. 10:28
13일 경향신문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해수부에서 받은 자료에 세월호 인양추진단 선체인양과장이었던 한 서기관이 지난달 22일부터 무보직 상태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해당 서기관은 인사혁신처 주관 국제기구고용휴직 후보자 선발에 지난 7월 응모했으며 파견 국제기구인 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면접을 앞두고 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 14명, 황교안 전 국무총리,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해수부 관계자 7명, 고영주 MBC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 당시 특조위 위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해경과 특조위 파견 해수부 공무원, 국정원 관계자 등이 다수 포함됐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 항해지원과 소속으로 상황보고 총괄 담당자였던 다른 서기관은 현재 싱가포르에 있는 해적퇴치협정정보공유센터(ReCAAP)에 파견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서기관은 감사원의 세월호 참사 감사에서 한국선급에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2015년 1월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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