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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최소생활비 월 177만원…10명 중 2.7명만 겨우 마련, 나머진 빈곤

입력 : 2017-12-13 08:36:20 수정 : 2017-12-13 08: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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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를 보내기 위한 가구당 최소 생활비가 177만원 가량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우리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이 돈을 마련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 노인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임을 알게 했다.

생활비 부족으로 인해 희망 은퇴연령은 65세였지만 실제 75세까지 어떤 형태로든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골든라이프연구센터는 20∼74세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노후 최소생활비에 대해 가구당 177만원, 적정 생활비는 251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런 최소생활비를 준비했다고 답변한 이는 전체의 27%에 그쳤다.

50대 이상의 경우 최소생활비를 마련한 경우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대부분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은퇴 연령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건강과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노후를 위한 첫 번째 요소는 건강(35.1%)이었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돈(30.4%)이었다.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은 12.5%, 사회활동과 여가활동을 꼽은 이는 각각 11.0%에 그쳤다.

은퇴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재무준비와 관련해 가장 후회가 되는 일을 묻자 절반 이상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더 저축하지 못한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일찍부터 창업이나 재취업 준비를 못 한 것', '투자형 금융상품에 더 투자하지 못한 점' 등을 후회한다는 답변이 각각 11.3%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지난 1년간 소득의 4.8%를 각종 연금에 납입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의 18.1%는 상속받은 경험이 있으며 상속받을 당시 평균 나이는 41.5세였다.

상속받은 자산 규모는 평균 1억6000만원으로, 부동산을 물려받은 경우가 전체의 66.9%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예·적금이나 사망보험금, 주식 등 금융자산을 받은 경우는 33.1%, 부채를 상속받은 경우는 5.5%였다.

응답자 대부분 상속받은 부동산 자산은 그대로 두는 것으로 나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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