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통진당 인사들 靑 앞서 넉달째 이석기 석방 시위
김은중 기자 2017. 12. 13. 03:06
이석기 누나, 11일부터 노숙농성
12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광장. 60대 여성이 담요로 몸을 감싸고 비닐로 발을 두른 채 앉아 있었다. 내란 선동 혐의로 2013년 구속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누나 이경진(66)씨다. 이씨는 지난 11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이 전 의원 등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는 철야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이씨 옆엔 '박근혜 정치 탄압 최대 피해자 이석기 의원을 석방해 주세요'라고 적은 입간판이 있다.
이씨는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양심수 석방 문화제'에선 이 전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이씨는 "제 동생이 무엇을 잘못했느냐. 자주 평화의 길을 주장한 동생이 '종북'이라는 누명을 썼다"고 했다.
12일엔 김창한 민중당 공동대표와 김미희 전 통진당 의원이 이씨를 찾았다. 옛 통진당 인사들은 지난 8월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이어달리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전 의원 등 19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양심수 전원 석방을 요구하는 일곱 번째 촛불 집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양심수 석방이 이루어질 때까지 행동에 나서겠다"며 지난 6일부터 매일 촛불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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